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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by 여니아랑 202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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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미국 '보그'잡지사의 제7대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경력이 있는 로렌 와이스버거(미국의 작가)가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의 수상내역으로는 2007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전미 비평가 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데이비드 프랭클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 포스터는 금발 머리로 자신의 스타일을 과시하는 메릴 스트립과 많은 짐을 짊어진 앤 해서웨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포스터는 금발 머리로 자신의 스타일을 과시하는 메릴 스트립과 많은 짐을 짊어진 앤 해서웨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앤드리아와 미란다의 만남

시골에서 뉴욕으로 상경하게 된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저널리스트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사에 실패하고, 여러 가지 일자리를 찾던 중 우연히 패션회사의 비서로 취직하게 됩니다. 최고의 패션 잡지사인 '런웨이'에 입사하게 된 앤드리아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상사(미란다)의 비서를 맡게 됩니다. 그녀는 세계 최고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인물로 냉정하면서도 실수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였습니다.

 

그녀의 옷 심부름, 커피 심부름은 물론 강아지 산책과 아이들 숙제를 도와주는 것이 앤드리아의 업무였습니다.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 1년만 버텨보기로 결심했지만 일하는 것은 지옥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란다는 앤디의 패션을 대놓고 망신주기도 합니다. 그 이후 직장동료의 도움을 받아 옷과 신발을 바꿔 신고 패션감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패션센스도 많이 바뀌었고, 출판되지 않은 해리포터 원고를 구해오라는 억지스러운 일도 잘 처리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미란다는 기존에 있던 비서보다 앤드리아를 더 지지하게 되었고 함께 파리 출장을 떠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속마음을 터놓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서로 닮은 모습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화에 대한 안나 윈투어의 생각

원작 소설과 비교했을 때 다른 점들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란다는 가정, 일, 사랑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 인물이지만 영화에서는 가정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이혼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앤드리아가 잡지사에 취직하게 된 계기도 다르게 표현되었습니다. 각색하는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나 윈투어는 개봉 전까지 심한 거부감을 표현했고 영화에 출연하는 디자이너, 모델은 자신과 인연을 끊을 것을 각오하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가 개봉하자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관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거부감을 표현한 것과는 달리 영화를 재미있게 즐겼다며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미란다의 캐릭터가 무조건적인 나쁜 상사가 아닌 따뜻한 모습도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고 합니다. 감독은 미란다의 캐릭터를 표현할 때 여러 상사들을 모델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안나 윈투어의 명성이 올라가게 된 것은 영화 개봉 이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악평을 쏟아내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화려한 패션계의 씁쓸한 장면들

패션 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입니다. 화려한 패션과, 일상은 여성들의 마음을 홀리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패션계의 다른 면을 보여주기도 해서 씁쓸한 장면들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느껴지듯이 미국 업계도 한국과 비슷하게 직장 내 괴롭힘과 열정 페이 등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직장상사의 사적인 일을 돕거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일처리가 이루어지는 등 극 중에서 여럿 장면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2014년에 보그는 인턴사원들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합니다. 밝혀진 바로는 최저임금 미준수와 오버타임 근무 등이 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거운 내용과는 별개로 뛰어난 영상미와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대단했습니다. 전형적인 상업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극 중 뛰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했던 앤 해서 웨이를 보면서 뉴요커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뉴욕과 패션이 궁금하다면 꼭 봐야 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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