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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리뷰 관상 주피터 필름의 역학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

by 여니아랑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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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주피터 필름의 역학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

영화 '관상'은 주피터 필름의 역학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지만 배경이 조선시대라는 것 외에는 후속작과 스토리상 접점은 없습니다. 실제 역사에 가상의 인물을 개입시켜 상상력을 더한 창작물입니다. 2013년에 한국에서 개봉하였고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주연배우로는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가 등장합니다.

배우 김혜수, 송강호, 조정석, 백윤식, 이정재, 이종석이 증명사진을 찍는 듯이 정면을 응시하고있습니다.
배우 김혜수, 송강호, 조정석, 백윤식, 이정재, 이종석이 증명사진을 찍는 듯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관상가였던 김내경과 문종의 만남

최고의 관상가로 소문난 김내경(송강호)을 만나기 위해서 연홍(김혜수)은 김내경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연홍의 제안으로 김내경과 김내경의 제자 팽현(조정석)은 한양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게 됩니다. 연홍의 가게에서 운세를 봐주는 일을 시작하게 된 김내경은 엄청난 재주가 있다고 소문이 났고, 좋은 기회로 유명한 김종서(백윤식)의 밑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건강 때문에 왕위가 위태로웠던 문종은 미래도 예견할 수 있었던 김내경의 능력을 이용하여 자신을 해칠 것 같은 사람들을 선별하기로 합니다. 김내경은 '수양대군'을 심상치 않은 인물로 선별하였고 나라의 평화를 위해 유배 보낼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김내경의 동생이 배신을 하게 되고 적에게 계획을 전달하게 됩니다.

 

결국 세력들은 모두 숙청당했고 건강이 악화된 문종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단종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하여 김내경의 아들까지 세상을 떠났고 회의감을 느낀 김내경은 다시 시골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파도의 한 부분만 보았지 넓은 바다를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며 자책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볼 수는 있을지언정 시대의 전체적인 흐름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전반적인 큰 흐름 외에는 과장된 설정이 많은 영화

창작물답게 역사의 전반적인 큰 흐름 외에는 대부분의 설정이 픽션입니다. 정통 사극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역사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김내경은 실존하지 않은 가상의 인물이기 때문에 재미를 위해 과장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오로지 얼굴만 보고 관료를 선발하거나, 도둑을 잡아내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양대군'의 행동에도 극 중 긴장감을 위해 과장이 매우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목을 끌었던 첫 등장 씬에서 김종서에게 야심을 드러내며 도발하는 행동은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무리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이런 행태가 벌어졌다면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히고 '수양대군'은 무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실제 역사에서는 반란을 아주 조심스럽게 준비했고 세간의 눈을 피해서 적은 인원으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물론 여러 장면들은 영화의 각색을 위한 과장이지만 실제 역사와는 너무 큰 괴리감이 느껴진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저 정도면 얼굴을 굳이 보지 않아도 이 사람이 역적인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의 인상이 좋지 않았습니다.

 

흥행 기록과 개인적인 견해

개봉 후 사흘 동안 전국에 113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대한민국 사극 영화 1위 작이었던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초반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열흘째 되는 날에는 전국 465만을 돌파하였고 이 기세를 몰아 700만 관객까지 돌파했습니다. 그 뒤로 평일 관객이 대폭 하락했지만 대한민국 사극 영화 흥행 3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영화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이정재는 대본을 받자마자 역할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고, 혹여나 다른 배우에게 역할이 돌아갈까 봐 전전긍긍했다고 합니다. 배우 김혜수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자신이 남장을 하고 '수양대군'역할을 하고 싶다고 감독에게 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얼굴을 주제로 한 영화답게 주연배우들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포스터를 만든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을 처음 볼 때 생김새와, 인상이 많은 것을 좌우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얼굴에 관한 관심도가 높고 마음에 드는 얼굴을 만들기 위해 성형수술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얼굴의 상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한 욕심은 금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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